[이슈진단] 증권사 매도보고서 '는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3-21 14:18  

<앵커>
국내 기업들에 대해 `매수` 일색이던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적극 `매도`의견을 내거나 `비매수`의견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방침을 정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1일 대우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원에서 680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지난 1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데 이어 이번주만 벌써 두번째 매도보고서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4단계로 분류된 투자의견을 3단계로 단순화하면서 중립과 매도 의견이 차지하는 비중을 상황에 따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 파트장
"기존이 매수 일변도다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수정이 필요하지 않겠냐..관행적으로 중립 목표가 하향만 나왔었습니다..이제는 그러지말자
원론적으로 가자..관행을 탈피하고 원칙적으로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적극의견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한화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최근 간담회에서 롱쇼트 비중을 확대하는 등 달라진 매매패턴에 맞춰 매도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대신증권도 숏전략 종목을 발굴하는 알파리서치부를 신설했고 우리투자증권이나 교보증권도 매도 보고서를 늘릴 방침입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매도보고서가 관심을 받는것은 그간 증권사들이 매도리포트를 낸 곳이 극히 일부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도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는 4건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매도보고서가 나온 해당기업의 주가는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매도의견을 높이겠다고 나서는 것에 대해 이면으로는 투자자보호지만 실제로 기관투자가의 매도보고서에 대한 수요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근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롱숏 펀드의 수탁액이 성장세를 키워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도보고서가 나오는 것은 결국 투자자를 위한 길이라며 대형주들에까지 매도의견이 나오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보고서를 컨설팅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기업의 근본적인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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