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따뜻한 봄 기운이 서서히 느껴지고 있는 3월, 본격적인 상반기 공채시즌이 시작되었다. 공채일정이 발표됨과 동시에 구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증명사진’이다. 구직자의 인상을 평가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취업용 증명사진은 물론, 면접자리에서까지 인상을 판가름할 수 있는 부분으로 외모를 가꾸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자기관리도 능력이라는 인식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콤플렉스를 빠른 시간 안에 개선하고자 의료기술의 도움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얼굴의 윤곽과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코성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는 사람의 얼굴 중심에 위치해 첫인상에 큰 영향을 주고 얼굴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피부를 절개해야 하는 외과적인 수술로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담으로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절개 없이 주사기를 이용한 시술로 간편하고 단기간 성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필러’가 성형수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러란 피부나 피하지방에 외부 물질을 채워 코 이외의 주름, 이마 등 함몰된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얼굴 외곽 교정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또 볼륨을 형성하여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고 입체감을 더해준다.
필러는 성분과 유지기간에 의해 크게 장기 필러와 단기 필러로 나뉜다. 장기 필러의 경우 대표적인 아테필 필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이다. 이는 5년에서 10년 이상 유지된다. 반면 단기 필러는 히알루론산(HA)을 이용한 성분으로 피부의 정상 조직과 유사하여 비교적 안전하다. 단기 필러의 유지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미만으로 장기 필러에 비해 짧다.
전주 연세비비의원 송호종 원장은 “환자의 얼굴 모양과 특성에 맞춘 필러 제품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반드시 검증된 정품 제품으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시술 후 주의사항은 2~3일 간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찜질방, 사우나 등 고온의 입실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시술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경락과 같은 과도한 마사지는 피해야 오랫동안 필러 효과를 유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