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중채무자 빚 증가‥1인당 1억원 육박

입력 2014-03-23 11:08   수정 2014-03-23 11:07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1인당 빚이 1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1인당 대출액은 지난해 말 현재 9천 620만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중채무자의 총 대출액이 312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조 원이 늘어난 가운데, 다중채무자 수는 325만명으로 3만 명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가운데서도 취약계층의 빚 문제는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번 돈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는 과다채무 가구가 늘어난 데다 최근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의 대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이 40% 이상인 가구는 2012년 3월 8.7%에서 지난해 3월 현재 11.1%로 늘어났고,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대부업체 등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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