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의 김병욱 감독의 탁월한 배경음악 선곡이 여진구와 하연수의 로맨스를 더욱 설레고도 애틋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병욱 감독은 이미 시트콤 속 `황금 선곡`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감자별` 제작진은 "`감자별`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래들은 주로 김병욱 감독이 직접 선곡한 것"이라며 "인디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에 관심이 많은 김병욱 감독이 평소에도 광고나 영화를 보다가도 좋은 노래가 있으면 직접 찾아보고 추천해주시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병욱 감독의 `감자별` 속 `황금 선곡`은 주인공 혜성(여진구)과 진아(하연수)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서 특히 빛난다. 방송 초반 달동네에 함께 살았던 혜성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집이 철거되기 전 진아 모녀가 옛 집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는 장면에서는 `토이`의 `소박했던 행복했던`이 들려왔다. 이 노래는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집, 처음으로 가슴을 뛰게 했던 이가 사라진 먹먹함을 느끼고 소중했던 것들과 이별하는 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진아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줬다. 또 놀이공원에 가게 된 진아와 혜성이 놀이기구 하나 제대로 타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지만 폐장 직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보며 두 사람만의 추억을 만들어 나가던 에피소드에서는 가수 `짙은`의 `동물원`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이 노래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이들의 짧은 데이트를 더욱 가슴 뛰게 만들었다.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는 혜성과 진아의 관계도 배경음악의 선율을 타고 전해진다. 진아는 부잣집 노씨 집안의 잃어버린 막내 아들이 되어 돌아온 혜성에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 부모의 뜻에 따라 유학을 떠날 뻔했던 혜성은 진아에게 이별의 선물로 받은 초상화를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으로 쉽지만은 않을 두 사람의 사랑의 진로를 예감케 한 이 때에는 잔잔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Simon & Garfunkel`의 `April Come She Will`이 울러 퍼졌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운명처럼 잘 맞고, 함께 있으면 항상 즐거운 이들의 모습은 지난 83화 수영(서예지)의 결혼식 당시 혜성과 진아가 직접 부른 영화 `겨울왕국`의 OST `Love Is An Open Door`로 표현됐다. 당시 하연수는 뮤직드라마 `몬스타`때부터 갈고 닦았던 노래 실력을 뽐냈고, 여진구 역시 그 동안 숨겨두었던 노래실력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김병욱 감독의 선곡 능력은 작품의 엔딩곡이 유명세를 타며 익히 알려져 있다. 김병욱 감독의 전작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엔딩곡인 `김조한`의 `Cause You’re My Girl`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와 함께 시청자들이 잊지 못하는 배경음악. 그런 만큼 이번 `감자별`의 엔딩 곡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가사를 통해 `감자별`의 결말을 추측해 보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감자별`의 엔딩 곡으로 쓰이고 있는 `전기뱀장어`의 `별똥별`은 `세상의 마지막 그 날 너와 나만 남게 된다면 그땐 날 돌아봐 줄래`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 중 외계 행성 `감자별` 때문에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거나 "결국 끝까지 진아를 좋아하지만 이뤄질 수 없는 혜성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추측을 전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권순관`의 `내게로 오면 돼`와 `검정치마`의 `Love Shine`도 엔딩 곡으로 쓰이며 `감자별` 장면 장면의 감동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자별` 제작진은 "김병욱 감독은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시트콤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를 음악의 힘을 빌려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감자별`에는 김병욱 감독의 음악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앞으로도 드라마를 더욱 빛내 줄 황금 선곡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감자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8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사진=tvN)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김병욱 감독은 이미 시트콤 속 `황금 선곡`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감자별` 제작진은 "`감자별`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래들은 주로 김병욱 감독이 직접 선곡한 것"이라며 "인디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에 관심이 많은 김병욱 감독이 평소에도 광고나 영화를 보다가도 좋은 노래가 있으면 직접 찾아보고 추천해주시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병욱 감독의 `감자별` 속 `황금 선곡`은 주인공 혜성(여진구)과 진아(하연수)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서 특히 빛난다. 방송 초반 달동네에 함께 살았던 혜성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집이 철거되기 전 진아 모녀가 옛 집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는 장면에서는 `토이`의 `소박했던 행복했던`이 들려왔다. 이 노래는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집, 처음으로 가슴을 뛰게 했던 이가 사라진 먹먹함을 느끼고 소중했던 것들과 이별하는 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진아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줬다. 또 놀이공원에 가게 된 진아와 혜성이 놀이기구 하나 제대로 타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지만 폐장 직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보며 두 사람만의 추억을 만들어 나가던 에피소드에서는 가수 `짙은`의 `동물원`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이 노래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이들의 짧은 데이트를 더욱 가슴 뛰게 만들었다.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는 혜성과 진아의 관계도 배경음악의 선율을 타고 전해진다. 진아는 부잣집 노씨 집안의 잃어버린 막내 아들이 되어 돌아온 혜성에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 부모의 뜻에 따라 유학을 떠날 뻔했던 혜성은 진아에게 이별의 선물로 받은 초상화를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으로 쉽지만은 않을 두 사람의 사랑의 진로를 예감케 한 이 때에는 잔잔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Simon & Garfunkel`의 `April Come She Will`이 울러 퍼졌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운명처럼 잘 맞고, 함께 있으면 항상 즐거운 이들의 모습은 지난 83화 수영(서예지)의 결혼식 당시 혜성과 진아가 직접 부른 영화 `겨울왕국`의 OST `Love Is An Open Door`로 표현됐다. 당시 하연수는 뮤직드라마 `몬스타`때부터 갈고 닦았던 노래 실력을 뽐냈고, 여진구 역시 그 동안 숨겨두었던 노래실력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김병욱 감독의 선곡 능력은 작품의 엔딩곡이 유명세를 타며 익히 알려져 있다. 김병욱 감독의 전작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엔딩곡인 `김조한`의 `Cause You’re My Girl`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와 함께 시청자들이 잊지 못하는 배경음악. 그런 만큼 이번 `감자별`의 엔딩 곡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가사를 통해 `감자별`의 결말을 추측해 보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감자별`의 엔딩 곡으로 쓰이고 있는 `전기뱀장어`의 `별똥별`은 `세상의 마지막 그 날 너와 나만 남게 된다면 그땐 날 돌아봐 줄래`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 중 외계 행성 `감자별` 때문에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거나 "결국 끝까지 진아를 좋아하지만 이뤄질 수 없는 혜성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추측을 전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권순관`의 `내게로 오면 돼`와 `검정치마`의 `Love Shine`도 엔딩 곡으로 쓰이며 `감자별` 장면 장면의 감동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자별` 제작진은 "김병욱 감독은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시트콤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를 음악의 힘을 빌려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감자별`에는 김병욱 감독의 음악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앞으로도 드라마를 더욱 빛내 줄 황금 선곡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감자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8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사진=tvN)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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