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사퇴' 새누리 경선 흥행 먹구름··판도 흔드나?

입력 2014-03-25 14:00  




`이기용 사퇴`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 더 나아가 본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4명의 새누리당 충북지사 경선 후보 가운데 윤진식 의원과 `2강 체제`를 구축했던 이 전 교육감의 사퇴는 새누리당 경선 흥행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교육감이 빠진 지금의 구도로는 윤 의원 독주체제가 불 보듯 뻔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 교육감의 사퇴 선언 직후 당 안팎에서 새누리당 경선은 사실상 `파장`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충북 5개 권역을 순회하며 합동 연설회를 하고, 3차례의 TV토론회를 통해 흥행몰이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꾀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으로서는 이 전 교육감의 사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자칫 경선 과열에 따른 내분 요인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직후 이 전 교육감과 윤 의원 진영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 전 교육감이 윤 의원을 향해 `도덕적·법률적 흠결 있는 후보`로 규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갈수록 두 진영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펼쳐지면 결국 내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렇게 된다면 누가 후보로 확정되든 후유증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고, 본선에서 세 결집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전 교육감의 사퇴에 따라 내분 가능성은 조기에 차단된 셈이다. 본선 대비에 전념할 수 있고, 공세의 초점을 이시종 지사에게 맞출 수 있어 한결 여유가 생긴 것도 새누리당으로서는 반길만한 일이다.

새누리당 경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시종 지사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 지사 측은 내심 이달 23일 전후로 예비후보로 조기 등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윤 의원과 이 전 교육감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시선이 온통 새누리당 경선에 쏠릴 뿐 이 지사는 존재감조차 없어지는 현재의 선거판을 흔들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이 전 교육감 사퇴 이후 조기 등판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전 교육감 사퇴로 새누리당 경선이 맥빠진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장`을 세워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둘러 선거 판에 나서기보다 도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참 일꾼`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계산인 것이다.

이 지사 측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새누리 경선에서 본선 모드로 전환되면서 새누리당의 공세 칼날이 이 지사를 겨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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