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중국 경기 반등 여부‥건설·금융·조선 낙폭과대주 '주목'

입력 2014-03-26 11:17  

출발 증시 특급 2부 [마켓 진단]
출연: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 경기 반등 여부가 2분기 증시의 키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속도가 기대보다 좀 느리고, 한국과 중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과거 보다 더디다. G2의 정책전환으로 변동성과 마찰음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한국 기업
이익에 대한 불신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서 정체되어 머무르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 경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따라서 중국 경제의 향방은 4월과 2분기에 걸쳐 중요한 관찰 대상이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그림자금융, 과잉산업 구조조정 등 자체적인 구조개혁 전개에서 비롯된
것이며, 두 번째는 미국과 유럽 경제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 온기가 예전만치 못하고, 신흥국들의 경기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중국과 관련된 문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개혁과 성장 정책 중 어는 쪽에 무게를 더 두는지가 중요한데 아마 많이 아파야 경기 부양책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문제인 경기 회복의 온기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에 2분기보다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이밖에 테이퍼링 속도, 일본 소비세 인상과 그로 인한 각국 환율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한국의 내수환경 개선에 대한 평가와 정부의 정책 의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정부,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은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았지만 고용과 소득분배 및 민생안정 등에서 정부의도에 부합한 7.2~3% 정도라면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을 듯하다. 따라서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중국 정부가 매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부양책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만일 강한 부양책이 나온다면 그만큼 중국경제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것으로 이해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위기 때 했던 대규모 투자 위주의 부양책을 피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과잉투자의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가 부양책이 나온다면 통화보다는 재정을 통한 정책이 될 것이고,
효과가 크고 필요한 곳에 집중될 것이다. 중앙정부 투자와 신형도시화 계획 등 기존 예정된 정책을 조기 시행하는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요즘 거론되는 것은 보장성 주택, 판자촌 개조, 농지와
농촌 민생건설, 중서부 철도 등의 중대 인프라, 환경프로젝트 등 분야다. 사금융을 제도화하고 과도한 부채를 줄이는 금융개혁, 과잉산업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다소 마찰이 있으면서 갈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매매 방향성, 중국 경기와 연계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 외국인들의 한국 시장 매수가 나타날 것이다. 작년 가을, 외국인들이 15조 원 가량 한국주식을 순매수하며 대거 유입된 적이 있다. 이 때도 유럽 경기 회복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중국 호전 예상이 외국인 매수를 자극했던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주력산업들 중 상당수가 중국 경기 민감도가 커졌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결과다. 2분기 후반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혹은 조절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반응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회복은 꾸준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올 후반에 가면 누적된 미국 경제회복이 한국, 중국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피 1900선 초반에서 분할매수 전략
KOSPI는 아직 박스권 내에서 머물 것 같고, 인덱스보다는 종목 장세의 성격이 짙은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KOSPI를 대상으로 한 투자기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아직 한국 시장에 프리미엄을 주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KOSPI가 2000선을 완연하게 넘어서기 어렵다. 특히 아직 한국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 제고가 부족하다.
따라서 1900 초반에서 분할 매수하여 올 연말과 내년을 겨냥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개별 종목 장세, 선별 기준
우선 의료, 관광, 소프트웨어,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산업에 속한 유망기업들의 주가 재평가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한국, 중국 정부의 정책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두 정부의 내수 서비스산업 활성화의 정책의지는 상당히 강하다. 정책이 주목하는 곳에서 주식투자의 기회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격이 많이 내려간
종목들을 찾는 것이 좋다. 경제성장률이 높지는 않지만 전년보다 개선은 될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시기에 순자산 밑으로까지 하락한 낙폭과대목과 턴어라운드 형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표적으로 건설, 금융, 조선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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