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이 삼성 갤럭시S5의 판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삼성 측은 SK텔레콤의 조기 판매에 대해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오늘부터 소비자들에게 삼성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SK텔레콤 관계자
"오늘 단말기(갤럭시S5)가 출시됐습니다. 오후부터 대리점에 깔리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갤럭시S5의 전 세계 동시 출시일은 다음달 11일로 예정 돼 있는데 SK텔레콤 측에서 조기 판매를 결정한 겁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IM) 사장은 어제까지도 갤럭시S5 조기 출시에 대해 극구 부인했습니다.
SK텔레콤이 하루만에 조기 판매를 결정하자 삼성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 측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라며 "전혀 협의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매우 불편하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삼성의 이번 마찰이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선례를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지웅 이트레드증권 수석연구원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출시일정을 두고 마찰을 빚는 것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일"
SK텔레콤이 조기 판매를 강행한 것은 다가오는 영업정지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는데 단독영업중인 지금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겁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뒤늦게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그렇게 조기출시한다는 건 1등 사업자의 횡포가 아니냐 / 그쪽은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이용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판매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극히 적은양의 단말기만 시중에 풀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국내 2천7백만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
세계1위의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도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결정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상한 상황이 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SK텔레콤이 삼성 갤럭시S5의 판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삼성 측은 SK텔레콤의 조기 판매에 대해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오늘부터 소비자들에게 삼성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SK텔레콤 관계자
"오늘 단말기(갤럭시S5)가 출시됐습니다. 오후부터 대리점에 깔리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갤럭시S5의 전 세계 동시 출시일은 다음달 11일로 예정 돼 있는데 SK텔레콤 측에서 조기 판매를 결정한 겁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IM) 사장은 어제까지도 갤럭시S5 조기 출시에 대해 극구 부인했습니다.
SK텔레콤이 하루만에 조기 판매를 결정하자 삼성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 측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라며 "전혀 협의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매우 불편하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삼성의 이번 마찰이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선례를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지웅 이트레드증권 수석연구원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출시일정을 두고 마찰을 빚는 것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일"
SK텔레콤이 조기 판매를 강행한 것은 다가오는 영업정지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는데 단독영업중인 지금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겁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뒤늦게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그렇게 조기출시한다는 건 1등 사업자의 횡포가 아니냐 / 그쪽은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이용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판매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극히 적은양의 단말기만 시중에 풀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국내 2천7백만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
세계1위의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도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결정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상한 상황이 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