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완화···IT · 산업재 · 헬스케어 '유망'

입력 2014-03-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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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우크라이나 이슈, 중국 위기가 사라지면서 4월 시장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한다. 3월 개최된 전인대에서 심의 및 비준된 정책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정책 기대가 부각되고, 미국이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경기는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악재가 터지면 차익실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선 최고점의 우려는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의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시민 분열 사태로 이어졌고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IMF가 150억 달러의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발표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크림반도 관련 러시아와 서방간 긴장감은 고조될 전망으로 이는 시장에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지표도 안 좋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계속 나타나고 있다. 회사채 관련한 디폴트 우려는 계속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해야 한다.

KOSPI 기업의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17% 증가할 전망이다. 작년 1분기 엔저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 등의 이익이 부진하면서 실적 쇼크 나타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추세에서도 1분기의 실적은 괜찮았었다.

이익 수정비율도 바닥을 다지고 소폭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낮아진 1분기 국내기업 실적 눈높이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현재 PER이 9.88배, PBR 1배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익 증가율을 감안 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 또한 한국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은 러시아와 중국,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한국 증시 투자 매력은 환율, 매크로, 이익에 있다. 환율은 중립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이며, 테이퍼링이 실시됐기 때문에 외국인의 강한 매수가 들어 오긴 어렵다. 다만, 2분기에는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EPS증가율과 외국인 순매수가 같은 패턴을 그렸기 때문에 1분기 이익이 개선된다면 외국인들에게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ECB의 추가 경기 부양이 이루어진다면 유럽계 자금의 한국증시 유입도 가능하다.

미국 경제가 한파에서 벗어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의 실물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어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군 가운데 매크로 우려 완화에 따른 수혜 예상되는 산업재 등 일부 시크리컬 업종 비중을 소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1분기 실적과 위안화 약세 진행 과정을 잘 살펴 봐야 한다. 한국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다. 1분기 국내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될 경우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해당 업종으로는 IT,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금융 업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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