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의혹' 흔들리는 SM제국··이번엔 이수만 '정조준'했다

입력 2014-03-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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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이수만 해외법인 자금 불법 동원?··SM "적법한 절차`
-국세청 조사 중인 해외소득 탈루 의혹 연관 가능성은?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미국 호화주택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대표는 2007년 4월 LA 근처 말리부 해변에 위치한 480만 달러(약 51억원)별장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개인 해외 부동산 투자한도 300만 달러를 초과하자 홍콩법인이 288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별장뿐만 아니라 280만 달러(약 30억원) 상당의 저택 등 LA 한인 타운의 여러 주택과 비버리힐즈 콘도 등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공연 소득 일부를 조세피난처에 있는 계열사로 빼돌려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이번 의혹이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미국의 호화 별장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SM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7년 4월 폴렉스 디벨로프먼트(이하 폴렉스)와 말리부 부동산을 공동 취득할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마쳤다"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반출한 것처럼 보도된 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국내연예기획사들의 규모가 커진만큼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위기를 자초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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