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이달말 최대 21개사 상장폐지 내몰려

입력 2014-03-28 17:40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공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완전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 등 회계감사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7개사, 코스닥시장 7개사 등 14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긴 상장사 6곳과 주식분포 기준이 미달된 기업 1곳을 포함하면

최대 21개사가 증시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특히 자본이 전액 잠식된 STX그룹 계열사와 건설회사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자본잠식률이 2,247.5%인 STX조선해양은 감사의견까지 거절로 받아 상장폐지가 확실시된다.

STX는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완료,증시 퇴출 위기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가 아직 한국거래소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STX엔진도 자본금이 53.7% 잠식된데다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아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

자본금 잠식으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 이들 기업은 이달 31일까지

거래소에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실패한 벽산건설과 동양건설도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현대시멘트(자본전액잠식), 로케트전기(감사의견거절), 화인자산관리(주식분포미달)에서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린스, 태산엘시디, 오성엘에스티가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 위기에 몰린 상태.

회계감사인이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으로 감사보고서를 낸 에버테크노, 아라온테크,

유니드코리아, 엘컴텍도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의견을 `거절`이나 `부적정`으로 받았는데 해당 회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하지 않으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달 말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되면 어떤 기업이 퇴출당할지 가려지겠지만,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감사의견을 `거절`로 받은 곳이 기사회생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한 기업은 나라케이아이씨, 디브이에스, 나노트로닉스,

AJS, 디지텍시스템, CU전자로 내달 10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