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소비세, 국내영향 미미"

김택균 부장

입력 2014-03-28 14:08  

<앵커>
일본의 소비세가 다음달 1일부터 5%에서 8%로 인상됩니다.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대일 수출과 환율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우선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할 경우 농수산품과 섬유류 등 대일수출 품목은 일부 타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체 수출에서 대일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걸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정부 관계자
"일본은 대체로 내수 경제예요.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일 수출이 비중이 7%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요."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엔화 등 환율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견해가 다소 엇갈립니다.

한국은행은 일본이 소비세 인상 후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가속화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추가 양적 완화를 하면 엔화 약세는 분명히 갈 것 같고요. 일본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건 당연하고요. 두 가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세계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화학·전자·자동차 등 수출주력 품목에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본 소비세 인상과 추가 양적 완화는 이미 예고된 이슈여서 엔화 환율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오히려 향후 엔화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금융 이슈에 따라 좌우될 걸로 점쳤습니다.

<인터뷰> 정부 관계자
"엔화라는 건 신흥국시장 불안이나 국제 금융시장 쪽 이슈로 인해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소비세 인상을 갖고 엔화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일본 경제가 소비세 인상 이후 일시적인 충격을 이겨내고 성장세를 회복할 경우 오히려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낙관론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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