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매출 합치면 韓 GDP 5분의 1 넘는다

입력 2014-03-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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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매출을 합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력 집중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할 경우 전체의 19%가 넘는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액(연결기준) 합계는

316조10억원으로 지난해 명목 GDP(1,428조 2,950억원)의 22.1%에 달했다.

삼성전자 매출액이 228조 6,930억원으로 GDP의 16.0%에 달했고 현대차 매출액은 87조3,080억원으로 6.1%였다.

GDP 대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합계 매출액은 2010년 17.5% 수준이었으나

2011년 18.2%, 2012년 20.7%에 이어 지난해 22%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2010년 154조6,300억원으로 그해 GDP의 12.2%에서

2011년 12.4%, 2012년 14.6%에 이어 지난해 16%로 최근 2년새 껑충 뛰었다.

현대차 매출액은 2010년 66조9,850억원으로 그해 GDP의 5.3%였다가

2011년 5.8%, 2012년 6.1%에 이어 지난해에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 다소 정체를 보였다.
.
지난 27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196조3,500억원, 현대차 54조1,880억원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전체(1,309조 9,528억원)의 19.13%였다.

삼성전자가 14.99%, 현대차가 4.14%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2011년 말 삼성전자의 경우 155조8,427억원으로 전체의 13.58%였고

현대차는 46조9,189억원으로 4.09%였다.

두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 1·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 매출액과 시가총액의 GDP 대비 비중의 꾸준한 증가는

대기업 경제집중도의 한 단면으로 해석돼 우리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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