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 "동양상태 후 기업간 회사채 여건 양극화 지속"

입력 2014-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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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동양그룹이 부실화로 신용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기업간·업종간 신용도별 자금사정 격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31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우량기업 회사채(AA등급 이상)의 경우 투자수요가 증가했으나 신용이 낮고 건설업·조선업·해운업 등 업황이 부진한 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발행시장에서 우량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월 70%에서 올해 1~2월 중 82%까지 높아졌으나, A등급 이하의 저신용기업과 취약업종 기업의 경우 회사채 발행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었습니다.

만기도래를 감안한 순발행 실적을 보더라도 우량 기업은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저신용기업은 순상환 추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난 9월 이후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특수채 발행 감소에 따른 대체수요 유입 등으로 축소됐으나 비우량물은 상당폭 증가하면서 우량물과 비우량물의 스프레드가 확대됐습니다.

한은은 "당분간 우량물과 비우량물간 차별화 현상이 크게 완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취약업종과 저신용기업의 재무상황, 회사채 여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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