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美 3%대 분기 성장률 회복 전망
최근 경제지표 흐름을 살펴보면 연초 이상 한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3월 베이지 북을 통해서도 미국 경기의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3월 FOMC회의에서도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이 시행됐다.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도 언급됐다. 금주 발표될 예정인 3월 ISM 제조업지수, 3월 고용 등이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월간 신규고용이 20만 명 이상 증가세를 기록할 경우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신뢰가 한층 강화되며,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파로 이연 되었던 수요가 2분기 중 추가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다시 3%대의 분기별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 주요국의 불균형한 회복세도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독일의 경기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긴 하지만 재정위기 우려가 심했던 스페인, 이탈리아의 경제 상황이 비교적 호전되면서 회복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다.
다만 민간대출 감소세,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여전히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中 경기부양, 재정확대 정책 -> 지준율 인하 수순
2분기 중 중국의 소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경우는 1분기 저점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전반적으로 분기별 성장률의 진폭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축소될 전망이다. 3월 현재까지 우리가 확인된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1분기 GDP성장률은 정부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4월 중 경기부양책이 시행되진 않겠지만 3~4월 지표의 부진의 정도가 심할 경우 2분기 중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부양책은 재정정책 확대가 선행되고 이후 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4월 FOMC, 시장 변동성 안정에 주력할 것
일단 기준금리의 방향인 선제지침은 노동시장이나 인플레이션 압력 등 폭넓은 지표를 활용한다고 제시하면서 실업률 목표 기준을 삭제했다.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서는 매파적인 성향의 발언을 했으나, 성명서의 내용은 비교적 중립적인 것으로 보아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100억 달러 규모의 정속 테이퍼링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아 보이고, 금번 4월 FOMC 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된 코멘트로 시장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낮추는 데 노력할 것으로 예측한다.
中 2분기 중 경기 부양책 시행 가능성 커
중국 판자촌 재개발 사업, 6개 신규 철도노선 프로젝트 승인,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증자 허용, 부동산 보유세 확대 실시 연기 등 기본적으로 중국의 정책 노선은 개혁과 구조조정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안정적인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2분기 중 경기 부양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지준율 인하는 현재 주택 가격이 좀더 하락한 이후에 시행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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