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 매물벽 뚫을 재료는 '중국·외국인'

입력 2014-04-01 09:05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1. 4월 증시전망은?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중국이다. 중국에서 실시할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일단 지준율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흡습하는 현 중국의 유동성 흐름을 감안할 때, 지준율 인하는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4/16 1분기 GDP 발표 언저리에서 추가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추가 부양책이 발표된다면 미니 부양책의 성격을 띌 것이다. 지준율 보다는 도시화 등을 통해 고용증대 및 소득확대를 통한 내수부양 카드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즉 정부주도하의 고정자산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2010년 피크 이후 지속 줄어들고 있는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이 이번에 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현 중국의 분위기와 맞춰보았을 때, 드라마틱한 급등 반전이 가능할 지가 궁금하다. 따라서 중국의 부양책은 분명히 기대요인이지만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이것만으로는 박스피 고점을 뚫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결국 필요한 것은 외국인 수급이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EM ETF 설정액 증가가 나왔다. 지난 주 미국의 바이오테크/헬스케어 업종에서 90억 달러의 자금유출이 있었고, 일본에서 `아베노믹스 피로감`을 이유로 1987년 증시대폭락 이후 가장 큰 폭의 자금인 약 1조 엔이 빠져 나갔다. EM ETF 자금이 돌아 나오기 전에 EM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따라 들어오는 자금 수요도 있을 것이다. 또 주목 가능한 점은 미청산 공매도 부분이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의 공매도가 쌓여있는데. 이번 중국의 부양책과 퍼즐이 잘 맞아 들어간다면 커버링 수요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2. 전략은?
1970~2030 사이에서 가장 두터운 매물벽이 존재한다. 기관은 1800 이하, 1950 이상 부근에서 매도를 보이고 있고, 1850~1950사이에서는 매수를 하고 있다. 외국인은 1800~1850 구간만 매도를 진행하며 나머지는 전반적인 순매수 분위기다. 결국 수급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박스피 돌파 요건은 강한 원화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도움과 외국인 수급 강세의 지속이다. 그렇지 못한 흐름이라면 결국 또 고점저항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3. 관심주
POSCO, CJ제일제당, LG전자, 삼성전기, KB금융, SK텔레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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