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 벽산건설, 퇴출 수순

입력 2014-04-01 13:31   수정 2014-04-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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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건설벽산건설이 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됩니다.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이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입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쌍용건설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인 3월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정리매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쌍용건설은 2년 연속 1천억원대의 영업손실과 6천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2013년 감사보고서 `거절`의견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쌍용건설은 오는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주식 정리매매 기간을 갖고 11일 상장 폐지될 계획입니다.

55년 전통의 벽산건설도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년 반만에 파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상장폐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벽산건설은 자본금 전액잠식에 대한 입증자료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 이에따라 10일간 주식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쌍용 16위, 벽산 35위)이 파산으로 증시에서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입니다.

지난달 주식 거래 정지된 동양건설산업도 3월 31일까지 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상장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동양건설과 벽산건설은 오는 1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퇴출됩니다.

한편 현대시멘트는 자본전액잠식의 해소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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