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임영록 "조직쇄신, 뼈를 깍는 노력하겠다"

입력 2014-04-02 11:33  

KB금융이 인사시스템 개혁을 통한 조직 쇄신에 나선다.

KB금융은 2일 인사관리에 공모제를 도입하고 인사정보를 HR시스템에 별도 관리하는 등 조직문화쇄신안을 발표했다.

우선 주요 선호보직과 전문보직에 내외부 공모제를 도입해 투명성을 높인다.

팀장 이하 직원의 경우 상시적인 공모를 통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반복해서 인사청탁을 하는 직원에게는 인사정보를 별도 관리해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주요 부·점장 등 관리자급 인사는 본부장급이 참여하는 인사운영협의회 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행장이 인력풀을 직접 관리한다.

쇄신안은 팀장들의 성과평가에 가산점을 주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은행 계열사 대표가 은행 본부장을 평가해 그룹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인력 활용을 위한 방안도 나왔다. 자금관리나 서민금융전담, 자산관리컨설턴트, 여신채권관리 등 고령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퇴직 직원에 대한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내부통제 자가진단`을 운영해 직원 스스로가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하고, 내부신고자는 절처히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의 역할 강화도 추진한다.

우선 리스크관리에서 그룹 차원의 총괄 세미 매트릭스 제도를 도입하고, 그룹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가 계열사 리스크관리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RO에 동시 보고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계열사에 대한 지주의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인력을 보강하고 분기별로 열던 계열사 감사협의회는 매월 개최한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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