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기업, 부채증가 절반으로 감축

입력 2014-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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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오는 2017년까지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증가 규모를 당초 45조원에서 절반 이상을 줄이기로 했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 주재로 LH와 철도공사 등 14개 산하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관들은 부채증가 규모를 53.6% 줄여 2017년까지 21조원 증가하는 수준에서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녀 영어캠프 지원과 고용세습 등 방만경영 사항을 전면 개선하고,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도 15% 감축해 총 25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LH와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등 부채감축 계획에 대해 정부로부터 퇴짜를 맞았던 4개 기관은 이 날 추가 보완대책을 보고했다.

이들 기관들의 보완대책은 기획재정부의 검토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서승환 장관은 기관장들에게 강도 높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산매각 과정에서 헐값 매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 장관은 또 "최근 일부 기관 노조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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