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칠레 북부 타라파카주(州)의 주도인 이키케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86㎞ 떨어진 해안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칠레 내무부는 2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2명은 심장마비로, 3명은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해안 주변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지진 발생 직후 칠레 북부 피사구아와 이키케에서는 각각 1.8m, 2.3m 높이의 쓰나미가 목격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칠레에서 시작된 쓰나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기상청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 쪽에서 밀려오는 쓰나미는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반도에 영향을 주진 못한다는 것. 또한 "칠레에서 1.8m의 높이의 쓰나미가 보고된 것을 보면 일본에 미치는 영향도 1m가 넘지 않는 정도의 해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칠레에선 지난 1960년에도 규모 9.5의 대지진이 발생해 지진과 쓰나미로 9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지진은 하와이까지 영향을 미쳐 하와이 힐로시에서만도 61명이 숨졌다. 2010년에도 칠레에선 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해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칠레 지진 쓰나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칠레 지진 너무 무섭다 쓰나미 일본, 우리나라까지 영향 끼칠까봐 걱정된다" "칠레 지진 쓰나미 인명피해 점점 늘어나는 듯" "칠레 지진 쓰나미 현지인들 얼마나 무서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