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분기 '장밋빛' 실적‥2분기 관심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4-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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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화요일(8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업계에서는 대다수 기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1분기 실적이 윤곽이 드러나면서 시장에선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올해 1분기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전자와 자동차입니다.

무엇보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전분기 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8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수기에도 호조를 보인 스마트폰 판매와 비용 절감 등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습니다.

LG전자 역시 영업익은 전분기보다 늘어나고 순이익도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3월부터 혼수시즌이 시작돼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띤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대형차 부문의 신차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대기아차 또한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매출과 영업익에서 모두 전분기보다 나아진 22조원, 2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건설업계도 1분기 실적반등이 에상되고 철강업체도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장밋빛을 보일거라는 전망인데요.

업계에서는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중국 정부가 부진했던 경제지표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서는 등 대외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시장 분위기 또한 좋아진 탓도 있지만 어닝시즌이 다가왔을때 일부러 기존 시장의 추정치를 상향조정해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유도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 1분기 실적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경기 민감 업종을 비롯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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