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으로 논란을 빚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사실혼 부인 황 모씨가 한강에서 만취 소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3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서 술에 취해 "내가 죽으면 다 끝난다"며 소리를 지르다 자살을 의심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황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황씨는 딸과 함께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광주에서 허 전 회장의 벌금집행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최근 서울 자택으로 왔으며 수사과정에서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씨는 대주그룹과 관련된 레저 및 개발회사, 전남의 한 골프장 등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 본인과 법인 명의로 172억원어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호 회장 부인의 자살 소동에 누리꾼들은 "황제노역 허재호 부인은 왜저래?", "허재호 부인, 뭔가 수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