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전용 미용실, 남성전용 화장품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문구들을 이젠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취업이나 승진,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외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게 되면서 미용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부쩍 늘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남성 미용 시장이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셈인데, 과거에는 남성이 화장을 하거나 성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면, 최근에는 외모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자기 관리가 투철하다며 호감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화장이나 미용뿐만 아니라 이제는 남자들이 성형을 하는 것도 크게 특이한 일이 아니게 되었는데, 남성들이 유독 관심을 보이는 성형 부위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코다. ‘남자는 코가 잘생겨야 인물이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의 코는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고 첫 인상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하지만 아직은 남성들이 성형을 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 거기에 절개가 수반되는 수술적 방법은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이나 학생들은 결정 자체가 어려울 수가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적 방법이 아닌 간단한 비수술적 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그와 비례하여 필러성형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필러란 단어 그대로 ‘부족한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로 인체 성분과 유사한 성분을 주사를 이용해 주입하여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비수술적 성형술이다. 남성들은 정면에서 볼 때 직선적이고 약간 넓은 콧등을 선호하는 편인데, 코끝의 모양과 높이를 미세하게 조절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코필러가 오히려 코 성형수술보다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크리미클리닉 최익준 원장은 “코필러는 절개 없이 주사를 통해 시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편이다”며 “남성들의 성형수술은 자연스러움이 핵심이므로 지나치게 많은 변화를 바라기 보다는 얼굴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필러를 이용한 성형이 더욱 적합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필러는 성분의 특징에 따라 유지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효과가 영구적이 않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또 시술 시간이 5~10분 정도로 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