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성장 주도‥투자, 해외로 눈 돌려야“

입력 2014-04-07 06:01  

<앵커>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국 주도로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선진국 중심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도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SC그룹 수석 투자전략가가 전하는 글로벌 경제의 방향을 박시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자신했습니다.

지난해는 긴축재정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투자와 소비지출 증가 등으로 경제가 살아나면서 미국 주도로 세계 경제가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가 예의주시하는 금리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1분기 말 또는 2분기 초에 인상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채권 가격의 하락을 점쳤습니다.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원화는 6개월에서 10개월간 박스권내 움직임 또는 소폭의 약세를 예상했습니다.

달러화보다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4월부터 시작된 일본 소비세 부과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수석투자 전략가
“원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본 엔화다 , 4월 1일부터 소비세 부과 시작되고 이 영향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 일본 정부에서 경기 완화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브라이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해외자산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자> 특히 선진국 중심의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수석 투자전략가
“선진국 시장을 더 선호하는 중요한 이유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경제성장, 경기부양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지난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실망스러웠다며 기업실적 회복 여부를 관건으로 꼽았습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을, 장기적으로는 1년 내에 지리했던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밖에 국내 은행들의 경우 국제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며 니치마켓에서부터 거래 흐름을 확보하는 노력 등을 통해 선진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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