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이번주 시작됩니다.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인데요.
이번 어닝시즌이 월가에 미칠 영향을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미국의 어닝시즌.
어닝시즌을 앞둔 시장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섭니다.
최근 월가의 `버블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실적이 지수의 고평가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게펜 톰슨로이터 시장분석부분 편집자
"지난 IT버블때와 마찬가지로 `모멘텀` 종목들이 활력을 상실하면 지수 차트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리서치는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예상된 4.3% 증가를 대폭 하회한 수치이며 2012년 3분기 이후 첫 실적 마이너스 전환입니다.
같은 기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와 마찬가지로 실적이 폭설과 한파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관건은 예상되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해석인데 낙관론자들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오히려 2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다만, 금융부분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올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꺽이며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일지,
이번주 월가의 방향성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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