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제 추정 무인기 제보자나 발견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북한 무인기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담당부서가 무인기와 관련한 포상을 기존의 다른 사례를 비교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도 강릉과 동해, 경북 영양 지역에서도 무인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국방부는 8일 "현재까지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가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8건은 오인 신고였거나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강원도 강릉과 동해, 경북 영양에서 접수된 3건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의 포상금 관련 발언 이후 신고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무인기 사냥꾼까지 등장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상금을 노린 무분별한 신고는 운석과 관련해서도 한 차례 문제가 됐다.
지난 3월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운석을 찾았다는 신고도 잇따랐던 것.
당시 71년 만에 발견된 운석의 희귀성과 일명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로 부풀려진 운석 가격 때문에 너도나도 운석 찾기에 나서는 모습까지 연출됐다.(사진=YTN 방송 캡쳐/경상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