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119 전 대표 구속··맡긴 컴퓨터 더 고장내 수리비 21억원 챙겨

입력 2014-04-09 08:25   수정 2014-04-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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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출장 수리기사들이 일부러 더 큰 고장을 내고 수리비를 바가지 씌운 업체가 적발됐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유명 업체였는데 그동안 챙긴 수리비가 21억 원에 이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몰래 부팅 방해프로그램을 깔아 놓는 수법으로 부당하게 데이터 복구 비용 등을 챙겨온 혐의(사기 등)로 컴퓨터수리업체 피씨119 전 대표 이모(31)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업체의 현 대표 정모(34)씨와 콜센터 직원, A/S 외근기사 등 6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컴퓨터 전문 수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고객이 맡긴 컴퓨터에 부팅을 방해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해 고장이 나도록 한 뒤 하드디스크 등을 교체해주는 수법으로 1만300명으로부터 21억5천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컴퓨터수리 사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컴퓨터수리도 편하게 못받기겠네", "컴퓨터수리 어디다 맡기냐?", "컴퓨터수리 고치랬더니..."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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