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이렇게 가벼운데, 이만큼 촉촉해?

입력 2014-04-11 15:53   수정 2014-04-24 18:20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보습크림이나 보습 로션을 고를 때 사용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발랐을 때 끈적한 느낌이 질색인 사람들은 아무리 보습력이 좋아도 사용감이 무거우면 진저리를 칩니다. 또 아이들을 키워 보면 로션 하나 발라 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얼굴이든 몸이든 워낙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흡수될 때까지 문질러 줄 수가 없죠. 이래저래 보습력은 기본, 가벼운 사용감과 빠른 흡수력까지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보습크림 끝판왕`이라 불리는 누클레오의 ATO-DNA 인딥디엔에이 파워 크림에 이어 같은 라인의 인딥디엔에이 파워 로션을 만나봤습니다. 세포 건강을 개선해 근본적인 보습 효과를 준다는데요, 크림보다 사용감 또한 놀랄 만큼 가볍다고 합니다.



Zoom in ① Design: 인딥디엔에이 파워 로션은 크림과 마찬가지로 네모난 은빛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확실히 다른 점은 200ml라는 넉넉한 용량입니다. 크림의 경우 50ml의 `핸드크림 용량`이라 금방 다 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로션은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튜브형이었던 크림과 달리 펌핑하면 나오는 큰 플라스틱 병에 들어 있습니다.

펌프형의 경우 입구 밖으로 흘러나온 로션을 싹 닦아내지 않고 뒀다가 건조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주의해야겠죠. 튜브형보다는 양 조절에도 좀 더 신경써야 합니다. 적은 양을 쓰려고 해도 세게 누르면 왈칵 나오니까요.

역시 하이드로라이즈드디엔에이(올리고디엔에이)가 탁월한 콜라겐 생성 능력을 발휘하며, 히아루론산, 콜라겐 등의 성분이 세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이중 보습을 실현한다고 합니다. 패키지에는 크림과 마찬가지로 `KAA(아토피 안심 마크)`라는 표시와 함께 미용성분 표시, 무첨가 성분 표시가 있습니다.

무첨가 성분은 크림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릅니다. 크림에는 파라벤, 미네랄오일, 페트롤라툼, 탈크, 인공색소, 인공향 등 피부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분들이 들어 있지 않다고 했었죠. 로션의 무첨가 성분은 파라벤, 미네랄오일, 변성알코올, 인공색소, 인공향입니다.


Zoom in ② Detail: 우선 손끝에 적은 양을, 그 다음엔 손등에 넉넉한 양을 발라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 로션은 매우 묽은 느낌입니다. 적은 양을 손끝에 살짝 올려도 흘러내릴 정도이며, 손등에 좀더 많은 양을 짜내자 우유를 쏟아 놓은 것처럼 퍼집니다.

묽은 만큼 흡수가 굉장히 빠릅니다. 고루 펴기만 하면 몇 번 문지르지 않아도 쏙 흡수되어, 몸부림치는 아이들의 몸에 발라줄 때도 상대적으로 쉽겠습니다. 되직한 보습제인 경우에는 애들한테 펴발라 흡수시켜 주다가 지치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끈적임이 전혀 없는 것은 크림과 마찬가지입니다. 손에 흡수된 직후, 매끈한 표면을 만져도 지문조차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보송보송한 흡수성을 자랑해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이 많고 흡수가 빠른 로션으로 전신을 관리하고, 심각한 건조 부위는 크림으로 보강해 주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향기는 상큼한 느낌이던 크림과는 좀 다릅니다. 약간 베이비 파우더 같은 달콤한 향기가 나는데, 역시 인공향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Zoom in ③ Name: ATO-DNA 누클레오 인딥디엔에이(In-Deep DNA) 파워 로션의 다소 긴 이름은 이유가 있습니다. ATO-DNA는 DNA 효과로 아토피에까지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붙은 라인명입니다. 그리고 `인딥디엔에이 파워`란 특효 성분인 하이드로라이즈드 DNA가 피부 속 깊이 침투해 힘을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로션과 크림에 똑같이 붙어 있는 이름입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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