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첫걸음' 지원 본격화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4-16 13:49  

<앵커>
수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수출 첫걸음`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됩니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들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0만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용 핸드백을 만들어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 중소기업.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경험이 없어 수출길을 찾기 어려웠던 이 기업은 `수출 첫걸음 사업`을 통해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신은선 ESINTRO 대표
"바이어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어떤 바이어가 진짜 바이어인지도 모르고. 그런데 그 중간 과정을 코트라에서 완전히 단축을 시켜주니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연 수출 50만달러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바이어가 믿을만 한지, 수출 현지 특성은 어떤지, 20년 이상의 수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위원이 기업과 일대일로 붙어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현재 전문위원 1인당 약 서른 개의 기업을 맡는 구조로 수출의 시작부터 최종 계약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지원기업의 수출액이 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모두 700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수출 첫걸음 사업은 성장사다리 정책과 연결된 국정과제의 핵심사업인 만큼 정부의 관심도 높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소 중견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의 2.7% 수준인 8만7천개 정도가 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2017년까지 10만개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스탠딩>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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