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 사고를 겪으며 승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선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450명이 탄 것으로 밝혀졌다.
안산 단원고 250여 명의 학부모들은 현재 학교 대강당에 모여 구조된 학생들의 명단을 알려달라며 궂은 날씨에도 수학여행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어제 저녁 7시쯤 안개가 많이 끼어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런데도 학교측이 여행을 강행해 사고가 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 160여명과 교사 19명은 오늘(16일) 낮 12시쯤 안산시청이 지원한 45인승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로 출발했다.
안산시는 사고현장에 가길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대형버스 4대를 더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다 구조한 게 아니었구나"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 얼마나 놀랐을까"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사망자 발생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