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올해 1분기에도 0%대에 그쳤습니다.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해 직장인들의 퇴직후 노후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모두 0%대로 처참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은 0.8%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메트라이프 생명은 1분기 수익률이 0.5%로 보험사 중에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해보면 지난해 4%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익률이 올해는 더 떨어져 3%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 예·적금 금리와도 별반 차이가 없게 됩니다.
손해보험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성화재는 0.75%로 대형손보사중에 가장 낮았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도 나란히 하락해 0.8%대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3년 사이에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퇴직연금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해 대부분 금리와 연동된 안전자산에만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회사가 책임지고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상품의 비중이 70% 이상인데, 이 중에는 98%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리금 보장형입니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상품에서도 실적배당형 상품은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실적배당형 비중은 70%로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퇴직연금 제도가 발달되어 있는 호주는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데, 2012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10%대 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리금보장형 뿐만아니라 펀드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지나치게 원리금보장상품에만 투자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바꿔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 회사와 별도로 독립된 퇴직연금 기금을 신탁형태로 설치해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올해 1분기에도 0%대에 그쳤습니다.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해 직장인들의 퇴직후 노후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모두 0%대로 처참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은 0.8%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메트라이프 생명은 1분기 수익률이 0.5%로 보험사 중에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해보면 지난해 4%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익률이 올해는 더 떨어져 3%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 예·적금 금리와도 별반 차이가 없게 됩니다.
손해보험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성화재는 0.75%로 대형손보사중에 가장 낮았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도 나란히 하락해 0.8%대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3년 사이에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퇴직연금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해 대부분 금리와 연동된 안전자산에만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회사가 책임지고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상품의 비중이 70% 이상인데, 이 중에는 98%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리금 보장형입니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상품에서도 실적배당형 상품은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실적배당형 비중은 70%로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퇴직연금 제도가 발달되어 있는 호주는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데, 2012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10%대 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리금보장형 뿐만아니라 펀드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지나치게 원리금보장상품에만 투자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바꿔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 회사와 별도로 독립된 퇴직연금 기금을 신탁형태로 설치해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