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청해진해운, 사고수습 대책 갈팡질팡‥"정부 측 발표와 달라"

입력 2014-04-16 18:36   수정 2014-12-07 16:49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인천시 중구 항동의 회사 사무실에 급히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탑승 인원 명단을 확인하는 등 온종일 사고 수습에 분주했다.


선사 측은 이날 오전 탑승 인원을 승선권 발매 현황을 토대로 발표했지만, 일부 승객이나 선원이 탑승하지 않아 정부 측 발표와 차이가 나는 등 사고 수습 과정에서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이날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 선박 탑승객과 국민께 죄인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은 이날 오전 탑승권과 탑승 명부를 대조해 사고 당시 총 477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선사 측이 밝힌 탑승 인원은 승객 447명, 대체선장 이모(69)씨 등 선원 및 승무원 26명, 승무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이다.


그러나 오후 정부는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인 89명, 선원 30명 등 총 459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선사의 한 관계자는 "승선권 발매 기준을 토대로 발표했는데 일부 승객이나 선원이 탑승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겠다"고 해명했다.


세월호의 대체선장 이씨 등 선원들은 구조돼 해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알려졌으며 일부 주방사 등 비갑판 부서 인원의 구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선사 사무실로 오전부터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여부를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그러나 방송 뉴스와 해경 발표에 의존하는 상황이어서 문의전화는 받지 않고 선사 사무실을 찾은 승객 가족들에게 탑승 여부만 확인해 주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여객선이 항로를 이탈했다는 해경 측 발표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은 "평소 다니는 항로로 이동했으며 안전 항로에서 크게 이탈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은 조선소의 대형 크레인을 빌려 신속히 여객선을 인양할 계획이다.

또 구조자와 실종자 현황이 파악되면 희생자 가족들과 보상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세월호는 담보 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에대해 1인당 3억5천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해진해운, 문제 많다" "청해진 해운, 뭐하자는 플레이냐?" "청해진 해운,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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