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작업 중 날씨 악화‥"구조작업 사실상 중단"

입력 2014-04-17 16:41   수정 2014-12-07 17:14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악화로 수중 탐색이 중단됐다.


해경 등은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다면서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나빠져 구조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오늘(17일) 오후 2시 현재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미터로 오전 10시 0.6미터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도 초속 10.2미터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미터보다 더욱 강해졌다. 수온 역시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다.


한 민간 잠수사는 사고가 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평소에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유명한데 바람, 파고 등 날씨마저 나빠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기상악화로 잠수사들은 오후 2시쯤 세월호 주변 수중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구조선박에 탄 채로 기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선체 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선체안으로 공기를 주입하려던 시도도 지연되고 있다. 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구조 중 진도 날씨가 복병이구나" "세월호 구조 중 진도날씨가 걸림돌이다" "세월호 구조 중 진도날씨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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