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이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나빠져 구조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세월호 인근 해안의 파도 높이는 최대 1M이며, 초속 10m의 남동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기에 밤까지 10~40mm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생존자 구조에 난항이 예상된다.
내일까지 진도 해역 유속이 시속 10km로 예상되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시간인 정조는 오늘 15시 46분 21시 40분 전후로 이때 1시간가량 유속이 늦어진다.
이같은 기상악화로 구조·수색작업이 중단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하고 있다.
세월호 구조 작업 난항에 누리꾼들도 "세월호 구조 작업, 하늘이 안도와주네", "세월호 구조 작업 제발 비 멈춰라", "세월호 구조 작업 생존자들 무사히 구출됐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