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86주만에 하락 반전

입력 2014-04-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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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2년 8월이후 꾸준히 올랐던 수도권 전셋값이 86주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8주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수도권 전셋값이 한 풀 꺾였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오른 가운데 수도권은 0.01%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해 1, 2기 신도시의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실장
“평년에 비해 아파트 입주량이 6만가구 이상 늘면서 공급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3월 신학기 개학과 함께 학군 수요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권이나 1,2기 신도시의 전세수요도 다소 줄었다.“
지방 전셋값은 0.05% 오른 가운데 지난주 0.06%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습니다.
광주와 충남,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거나 전셋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매가격은 지난 주 수도권이 하락 반전된데 이어 서울지역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보다 0.02% 떨어지면서 18주만에 하락 반전 됐습니다.
또, 경기도의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4%가 떨어졌고, 인천은 0.02%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동향부장
“(재건축 규제완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임대소득 과세영향으로 인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영향이 크고, 실주요자들은 기존아파트 보다는 신규분양아파트 쪽으로 관심도가 높고 그쪽으로 수요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대구와 경북, 충남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 졌고, 지난주 0.22%나 하락했던 세종시는 이번주 0.03% 떨어지는 데 그치면서 하락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은 투자 수요가 많아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방침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지방은 실수요자가 많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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