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세월호 사태수습 '동참'‥온정의 손길 이어져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4-17 17:13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각계 각층의 추모와 물품 지원 등 온정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지주와 은행들도 사태수습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은행장 김장학)은 17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은행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물자를 파악하고, 1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진도 현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KB국민은행(행장 이건호) 역시 17일 본부봉사단과 호남남지역봉사단 등 40여명을 현장에 급히 파견해 봉사활동을 개시한 상황으로 이동세탁차, 급식차를 이용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학생과 학생 보호자 등을 위한 급식과 세탁 등의 긴급구호활동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 역시 세월호 사고 관련 추의를 예의주시하며 “현재 피해자들과 보호자들 지원을 위한 방법과 방안 등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금융지주들과 여타 은행들 역시 재난상황 점검과 함께 봉사단 파견 또는 유가족과 부상자 들을 위한 모포, 음식, 필요 도구 등의 지원과 성금 마련 등 여러 형태의 기원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고 추이를 보고 피해자나 유족들에 대해 대출금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을 포함해 각종 물품과 성금 지원 등의 수준에서 논의중”이라고 말해 금융권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 역시 침몰한 세월호의 보험 가입 현황 등을 파악하며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사태수습을 논의중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 피해자들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제반 금융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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