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금융시스템 불안 초래 가능성 적어"

입력 2014-04-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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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시중은행장들은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 (18일) 오전 11개 은행장과 함께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수출이 견조한 가운데 투자와 소비도 기복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우리경제가 완만하나마 성장세를 지속하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경제성장세가 실질적으로 체감되기 위해 산업간, 업종간 그리고 수출·내수간 격차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으나 부채구조의 질이 악화되지 않도록 가계부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은행장들은 최근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은행들이 혼합형주택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금리변동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협의회는 중앙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의 월례 행사로 이번 회의는 이 총재가 취임 후 은행장들과 사실상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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