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헬로 원자재]
출연: 이석진 원자재 해외투자연구소 소장
美 3대 지수 `지난 주 높은 상승률`
지난 주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1.1% 크게 증가하면서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면서 미국 3대지수는 일제히 2% 중반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중 S&P 500 지수는 연초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는 기염을 토했다.
엔/달러는 101.6엔에서 102.4엔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4% 높은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 증시도 경기 개선과 함께 IPO가 활발하게 재개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자재지수 유가, 농산물 등의 강세 속에 금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진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후퇴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투자자들의 금값 전망에 있어 선진국 증시의 강세지속 여부 판단을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WTI-브렌트유 `엇갈린 흐름`
최근에는 WTI 가격이 미국내 원유 재고 수준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면서 오히려 국제 유가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아졌다. 그래서 브렌트유가 점점 더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근데 브렌트유의 흐름을 보면 차트에서 보시다시피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09년 이후로 유가수준이 꾸준히 상승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2011년 리비아사태 이후 고점 역시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유가가 좁은 범위에서 갇혀 움직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이 사뭇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 힌트를 주는 것이 투기포지션이다. 트레이더들의 난방유 포지션을 보면 지난 해 하반기부터 매도포지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참고한다면 유가 방향이 위보다는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원유 ETF 투자
ETF를 이용해 원유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ETF, 다른 하나는 원유생산기업에 투자하는 ETF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우선 원유선물 ETF는 말 그대로 원유선물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따라서 유가자체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해당 ETF 투자가 적합하다. 하지만 원유선물 ETF에는 유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콘탱고/백워데이션 위험이다. 쉽게 투자포인트를 얘기하자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해 유가급등 가능성이 높을 때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다.
이와 달리 유가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경기회복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경기에 민감한 원유 생산기업 ETF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지난 5년간 미국 경기회복에 따라 해당 ETF는 1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반면 원유 ETF는 30%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올린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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