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전 항해사와 전 기관사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참사가 결국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세월호 전 항해사와 전 기관사는 4월21일 JTBC 뉴스9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폭로를 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세월호가 침몰 전 가까운 진도가 아닌 제주에 연락했다는 의문에 대해 "선박에서 교신채널 12번은 제주도로 연결이 되고 교신채널 16번은 진도로 연결이 된다. 그러나 공용채널인 16번 채널로 교신을 시도하면 해양수산부와 진도에 있는 모든 관련 기관들이 교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일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전 항해사는 "일이 커질 것을 선장이 미리 계산한 것"이라며 "사고가 나면 책임을 세월호 측, 즉 선장이 모두 지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려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이와 함께 배 안에 화물 선적시 비용 문제로 인해 화물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이에 대해서도 "관행"이라며 "해양관련 산업 종사자 절반은 그 관행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전 기관사 역시 "다른 배는 1~2도 정도 기울어도 표가 안나는데 그 배는 조금만 기울어도 기관실에서 느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무게 중심과 가까운 기관실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세월호 전 기관사는 "이 배는 오래있으면 찜찜하더라. 배가 10도씩 기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JTBC 뉴스9에선 세월호 기관부 선원이 반년 사이 대부분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손석희 전 항해사 인터뷰, 결국 예고된 참사였다" "손석희 전 항해사 인터뷰,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못됐었다" "손석희 전 항해사 인터뷰, 이번 사태와 관련되어 책임을 져야할 이들이 아주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