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실적 모멘텀 '긍정적'

입력 2014-04-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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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1분기 어닝시즌이 예상보다 순항하고 있습니다.

거품 논란이 고조됐던 미국 `성장 모멘텀주`를 비롯해 국내 대형 IT주의 실적 선방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실적이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적보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아 온 월가의 기술주와 바이오주.

이른바 `성장 모멘텀주`에 대한 논란이 이번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완화될지 주목됩니다.

실적 쇼크는 지수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쇼츠 S&P500 IQ 상무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실적이다. 전체 S&P500기업 가운데 20%가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데 긍적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현재 S&P500에 포함된 기업 70% 이상의 실적이 월가 예측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모멘텀주 중 하나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배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주가가 급등한 이유가 `거품`이 아니라 실적 개선이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잇따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새벽 실적을 공개하는 페이스북과 애플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기업 절반 이상이 양호한 성적을 공개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LG화학의 실적이 선방하자 증시 전반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는 대폭 낮아졌습니다.

향후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대형 IT주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넘어선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은 축소되고 추가 상승에 대한 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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