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기황후`의 탈탈 역으로 호평받고 있는 배우 진이한이 엘리트 변호사로 `개과천선`에 출연한다.
지난 16일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측은 엘리트 변호사 전지원 역으로 출연하는 진이한의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전지원은 사법계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겸손한 수재. 수석 인생에서 벗어난 적 없는 그는 인품까지 좋아 사법계의 총애를 받는 판사로 재직하다 극 중 김상중이 운영하는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후 기억을 잃고 난 뒤의 김석주(김명민 분)가 법정에서 사건으로 만나는 상대가 된다. 지윤(박민영 분)과는 미리(주연 분)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석주와 같은 길을 가게 된 그녀를 보며 미묘한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인물이지만 극 중후반에 이르러 김석주와 대립각을 세우며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촬영이 이루어진 결혼식 장면에서 진이한은 극 중 박민영이 한눈에 호감을 느낄 만큼 멋진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마주친 이들의 만남이 훗날 두 사람의 인연을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배우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닥터 진`(2012)에서도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년 전 남매의 인연으로 드라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동료이자 적으로, 또 미묘한 감정을 가진 남녀로도 인상 깊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이한은 본인의 첫 촬영인 만큼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훗날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게 될 석주 역할을 맡은 선배 배우 김명민과 담소를 나누는 등 금세 새로운 촬영장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1일 밤 방송된 MBC `기황후` 48회에서 탈탈(진이한 분)은 숙부 백안(김영호 분)과 했던 약속을 되새기며 백안을 죽였다.
탈탈은 궁에서 기승냥 사람들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한 백안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고 기승냥의 편에 서서 백안의 배에 칼을 꽂았다.
이 장면에서 탈탈은 눈물이 가득 고인 채 "기억하십니까? 권력욕에 사로잡혀 추해지시면 제 손으로 숙부님을 제거하라 하셨습니다"라고 과거 약속을 되새겼고 "편히 가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직접 숙부의 목숨을 끊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이한 기황후 탈탈 벗고 개과천선하는구나" "진이한 기황후 어제 눈물 흘리는데 내가 마음이 다 아팠다" "진이한 월화에 만나지 못해도 수목에 다시 만날 수 있다 개과천선 본방사수 해야지" "진이한 흥해라 개과천선 시청률 대박나길!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다.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 4월 30일 첫 방송된다.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