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 전격 경질…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패 기록

입력 2014-04-22 17:55   수정 2014-04-23 07: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이 경질됐다.

맨유의 22일(이하 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맨유는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났다”고 발표하며 “그간 감독직을 수행하며 쏟은 노력과 정직함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은 영국 내에서 파다하게 퍼졌으며, 21일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유가 모예스 감독을 해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말을 아꼈지만, 22일 언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경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9개월 21일 만에 경질됐으며,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대신해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많은 기대 속에 첫 시즌을 맞이했지만 무관에 그친 것을 비롯,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놓치면서 많은 비난을 산 모예스에 대해 맨유는 발전의 가망이 없고 순위 도약의 가능성이 없다고 최종 판단하며 경질을 결정했다.

모예스 감독의 지휘하에 맨유는 스완지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1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후 주전 선수들의 부상, 무리한 팀 전술 등으로 현재 전체 순위 7위까지 내려앉은 상태이다. 2014-2015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인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패(10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예스 감독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맨유 역시 후임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들은 새 감독이 부임할 대까지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지휘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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