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관련 기관, '해피아'가 독점‥"해수부 기관 14곳 중 11곳 차지"

입력 2014-04-23 14:05   수정 2014-1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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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산하이거나 관계가 있는 기관은 모두 14곳. 이 중 11곳의 기관장이 해수부 출신이다.


해수부 출신 낙하산 인사, 이른바 해피아가 약 80%에 달하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 등 4곳의 지방항만공사에선 사장직을 맡고 있고, 전문직 집단인 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등의 이사장과 원장 자리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선사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의 이사장 자리도 해피아가 맡고 있어 대통령까지나서 지적하고 있을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해양수산 관료 출신들이 38년째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 또한 비정상적 관행이 고착돼 온 것은 아닌지에 대한 것도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선급도 역대 대표이사 10명 중 8명이 전직 해수부 관료였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도 해피아를 겨냥하고 있다.


참사 원인을 되짚어가다 보니 선박 관리와 점검을 장악한 해피아들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화물을 과적한 세월호를 출항시킨 해운조합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해피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피아, 정말 심각한 문제다" "해피아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 "해피아 문제는 이번 대형참사의 근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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