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세월호 침몰 사고 진혼곡 '부디' 공개…"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입력 2014-04-23 18:32  



23일 윤일상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연주곡 ‘부디’ 음원을 공개했다.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음원을 함께 게재했다. 본 음원은 4분 34초 짜리의 연주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음원이 링크된 사이트에는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다"며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 줄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는 윤일상의 글이 함께 올라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윤일상은 “실종된 아이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미안하다.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 자신은 이 모든 것에 온전히 떳더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고 노력해야지...참 많은 깨달음을 준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윤일상의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일상, ‘부디’ 음원을 듣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 “윤일상 헌정곡 ‘부디’, 실종자들이 이 연주곡을 들을 수 있길”, “윤일상, 부디 실종자들이 이제는 행복해지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윤일상 트위터, 음원 공개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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