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 고조 '유가' 0.5% ↑ '금' ↑ 1290.60달러 마감

입력 2014-04-25 09:09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상승
뉴욕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0.5%) 상승한 101.94 달러에 마감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충돌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세계 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가 부각됐다. 여기에 미국의 3월 내구재 수주 예상치 역시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 유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 주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4개국 우크라이나 위기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시행키로 합의 한 바 있으나 부활절 이후 사태가 악화되며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48시간내 군사훈련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브렌트유는 일시에 30센트 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가 대체 에너지를 위한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방세계의 추가 러시아 제재 역시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 지표도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며 2분기 경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을 보인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2.50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저항선 상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3.2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지정학적 불안정에 상승
뉴욕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 달러 (0.5%) 상승한 1290.60 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다시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과 옵션 관련 매수세에 힘입어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금은 장 초반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미국의 경제지표로 안전자산의 매력이 줄어든 가운데 증시와 달러가 오르면서 2.5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게다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으로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의 군사 거점을 압박하는 가운데 최고 5명의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금 가격은 지지 받았다. 게다가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고 국채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과 뉴욕증시가 애플 등의 실적 호조로 장중 약세를 접고,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금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일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간의 긴장감이 금을 지지하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로부터의 관심이 여전히 결여돼있어 금 가격 상승은 다소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에서 최근 대규모 유출이 이뤄지면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약한 상태이다. 지난 주에만 9.3톤의 금이 빠져나가며 올해 증가분이 모두 잠식했다. 따라서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275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285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270 달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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