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독한 혀들의 전쟁` 60회는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며 시청률 상승도 이끌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60회는 25일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국 기준 시청률 2.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 시청률 1.66에 비해 0.92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썰전`의 패널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분위기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용석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에 대해 "이번 사고에서 해경이 문제점이 많다"며 "선장이나 선원이 교육을 받기는 하지만 아무리 교육을 받아도 사고를 당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경의 경우 사고를 자주 접할거다. 해경 측이 상황 통제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해경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해경, 선장, 선원, 정부 모두 사고 대처에 미숙했다"며 비판했다.
이철희는 "사고 당시 배 측면에 설치된 구명정만 펼쳤어도 주변에 어선들이 많이 모여있던 상황이라 구조율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선원이 승객들에게 `선실에서 대기하라`고 안내 방송한 것은 이해 불가다"라고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사고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의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이라는 항목이 있다는 것도 덧붙였다.
이에 "해양 사고 발생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아이템을 개발하라고 돼 있다"며 "정부는 인명을 구조하고 재난을 방지하는데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덤티기 덜 쓰고 비난 덜 받는 쪽으로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방송 말미 강용석과 이철희의 멘트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용석은 "부모를 잃은 아이는 고아, 아내를 잃은 남자는 홀아비라 부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식을 잃은 부모를 부르는 단어는 외국에도 우리나라에도 없다"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철희는 "신조차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해서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는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부모들의 눈물이 가득하다. 얼마나 참담한 상황이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썰전60회를 본 누리꾼들은 "썰전 60회 세월호 참사 특집 그 어느 때보다 진중했다" "썰전 60회 이번 세월호 참사...이철희와 강용석의 입담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썰전 60회 세월호 참사 특집 내용의 진지함에 정말 울컥하는 방송이었다" "썰전 60회 자식을 잃은 부모는 정말 그 고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뭐라 부를 수도 없다는 말...눈물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JT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