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프로 데뷔 첫 LPGA 우승‥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 "골프신동의 탄생"

입력 2014-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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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프로 데뷔 후 LPGA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17 뉴질랜드)는 4월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9번째 대회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18억7,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프로 데뷔 후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4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줄인 상태에서 후반 홀로 접어들었다.


리디아 고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14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안정을 찾아갔다.
리디아 고, 신지은(21 한화), 스테이시 루이스(29 미국) 조는 마지막까지 1타차로 우승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세 선수 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그린 위에 볼을 올렸다. 퍼팅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마지막 홀에서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는 버디를, 신지은은 파 세이브를 하며 리디아 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JTBC 파운더스 컵에서 거둔 공동 2위가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리디아 고는 JTBC 파운더스 컵 이후 4경기 만에 염원하던 우승컵을 거머쥐며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신지은(21 한화)은 이날만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78타, 3위로 쾌거를 이뤘다. 신지은은 지난 2012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데 이어 약 2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29 미국)는 이날 11언더파 277타, 준우승으로 리디아 고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박인비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코스가 어려운 탓에 많은 우려를 샀지만 박인비는 자신만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유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초청 선수 김효주(18 롯데)도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LPGA 진출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미셸 위(24 미국)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리디아고의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디아고 우승, 실로 천재적인 아이다" "리디아고 우승,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리디아고 우승, 10대 돌풍의 지속적인 선두주자가 되느냐 아니면 잠시 스쳐가는 미풍이 되는냐.. 그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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