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즉,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경제는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위축 등이 여전히 우려되는 만큼 정책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일종의 출구전략이 시작된 만큼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세계 경제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들은 외화 유출과 통화·국채 가격 하락 등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경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월 경상수지는 1년전보다 두 배나 늘어나 2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외환보유액도 사상 최대치를 계속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1분기 GDP도 1년전에 비해 3.9% 성장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3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연초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내다팔기 바빴던 외국인도 최근 한달간 국내 주식을 4조원 이상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금리 인상과 채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신흥국의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대외적인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들은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는 금융·외환시장 불안과 투자 위축, 가계와 정부의 부채 부담, 수출 감소 등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경제주체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에서 충격 완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금융연구원도 "한국은행이 무리 없이 기준금리 인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치밀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즉,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경제는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위축 등이 여전히 우려되는 만큼 정책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일종의 출구전략이 시작된 만큼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세계 경제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들은 외화 유출과 통화·국채 가격 하락 등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경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월 경상수지는 1년전보다 두 배나 늘어나 2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외환보유액도 사상 최대치를 계속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1분기 GDP도 1년전에 비해 3.9% 성장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3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연초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내다팔기 바빴던 외국인도 최근 한달간 국내 주식을 4조원 이상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금리 인상과 채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신흥국의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대외적인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들은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는 금융·외환시장 불안과 투자 위축, 가계와 정부의 부채 부담, 수출 감소 등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경제주체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에서 충격 완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금융연구원도 "한국은행이 무리 없이 기준금리 인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치밀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