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호텔·레저사업 확대‥"아시아 No.1 목표"

입력 2014-04-29 13:31  

<앵커> 이랜드그룹이 호텔과 레저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 체인을 만들어, 2020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랜드그룹이 제주도 특급호텔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주 관광의 중심지인 중문단지에 221개 객실 규모의 켄싱턴 제주 호텔을 다음달 오픈할 계획입니다.

동급인 롯데나 신라호텔과 인접한 위치이지만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한 `갤러리 호텔`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인터뷰>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
"제주 지역이나 럭셔리 호텔의 경우 주 타겟이 40~50대입니다. 인생을 즐기고, 휴양도 알고, 미술품도 즐길 줄 아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랜드그룹은 이달 초 풍림산업의 리조트 부문인 제주점과 청평점 2곳의 자산을 인수하며 레저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한국콘도와 켄싱턴리조트 등을 합쳐 제주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하면서 레저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올해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만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호텔 레저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호텔.레저 부문에서 후발 주자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넘버 원 글로벌 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5조원 정도, 목표를 크게 잡고 있습니다."

박 부회장은 호텔 레저 사업과 밀접한 면세사업을 해외에서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류와 소매 유통에서 휴양, 오락까지 전방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이랜드가 다양한 컨텐츠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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