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안감 '유가'↑ 美 FOMC 주시 '금'↓

입력 2014-04-30 09:30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상승
뉴욕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4센트(0.4%) 상승한 101.28 달러에 마감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상존함에 따라 러시아발 원유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특히 이날 수백명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도시의 지자체 건물을 점령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핵 개발 협상 합의에 따라 대이란 원유 수출 제재가 올해 말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둔화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은 이란의 무기개발과 원유제재를 회피하는데 동조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 두바이 기업들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금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리비아의 생산재개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어 상승지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세계간의 긴장감 역시 고조되고 있는 것 역시 유가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1.40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저항선 상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2.3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FOMC 결과 앞두고 하락
뉴욕 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9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70 달러 (0.2%) 하락한 1296.30 달러에 마감됐다. 강력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러시아와 서방진영간 긴장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를 상쇄하면서 금 가격은 1300달러 근처에서 보합장세를 보였다.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대형 재료는 없었다. 한편, 4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금 가격은 변동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체력과 연준의 향후 통화 긴축 정책 기조에 대한 추가 판단 자료를 얻기 위해 금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의 정책회의 성명, 다음 달 2일 나올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금일 금 가격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 가격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목요일 새벽에 발표될 FOMC 정례회의 성명이 금 가격 향방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4월 비농업 고용이라는 재료가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 가격의 움직임은 FOMC 성명에도 다시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290~1300달러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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