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시선] 美 고용보고서 '주목'···IT·자동차 '관심'

입력 2014-05-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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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마켓시선]
출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
5월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 모멘텀, 밸류에이션, 수급의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증시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 경기 모멘텀 `제한적`
글로벌 경기는 엇박자 모습이다. 왜냐하면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의 동조화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국가별, 섹터별로 영향이 다 다를 수 있다.

엇박자의 핵심은 선진국으로,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의 낙수효과를 더 많이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의 소비가 좋아지면 한국의 수출도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수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낙수효과의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원화값, 1030원 내외 약보합 전망
지난 해 경상수지는 8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3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151억 달러로 지난 해 대비 44% 늘어난 수준이다. 그래서 원화 강세의 분위기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고 1030원 내외에서 약보합 정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매수 지속 전망..속도는 `슬로우`
3월 후반 이후 4조 원 이상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금주 들어 순매도 전환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갑자기 빠져 나가지는 않을 것이고, 비교적 슬로우하게 자금이 들어 올 것이다.

실적 측면, 반도체 · 디스플레이 등 `관심`
이익의 기대치 수준이 낮아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큰 그림에서 보면 개별종목으로 보면서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수 자체에서 활발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별 종목, 섹터 내에서 보는 것이 좋다.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섹터들이 여전히 실적도 좋아지거나 덜 비관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화학, 기계, 건설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美 고용보고서 `주목`
4월 미국 민간 고용 컨센서스는 21.5만 명 증가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더 나올 경우에는 미국 금리가 이를 선반영하면서 달러 강세의 분위기로 돌아서고,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미국 고용 보고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IT·자동차 유망
5월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트레이딩 관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고, 중국 관련주 중에서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의 경우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IT에서는 상당히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는 많이 빠졌지만 매수 타이밍을 지켜보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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